영도(霊道) 위에 지어진 기묘한 자취방

영도(霊道) 위에 지어진 기묘한 자취방, 영도(霊道)에 위치한 집에서 겪은 기괴한 체험과 영매사의 오판이 부른 소름 돋는 반전 실화. 이불 속에서 배를 끌어안고 웃던 의문의 소녀와 조부모의 위패 사진에 찍힌 똑같은 얼굴. 영매사는 수호령이라 했지만 할머니는 살아 계셨던 기묘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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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뜻: ‘霊道(れいどう, 레이도우)’는 일본의 오컬트나 심령 현상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로, 귀신이나 혼령이 통과하거나 이동하는 길

5~6년 전의 일이다. 내 본가는 오사카에 있었다.

당시 본가 근처에 집을 한 채 빌려, 그때 사귀던 여자친구와 함께 살기로 했다. 그런데 그 집은 이른바 ‘영도(霊道)’, 즉 귀신이 지나다니는 길 위에 지어진 집이었다.

당시 여자친구는 영감이 굉장히 강했는데, 그 영향 때문인지 나에게도 조금씩 영적인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기이한 체험들을 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집에 돌아오면 분명히 꺼두었던 TV가 켜져 있었다. TV를 보고 있으면 채널이 멋대로 계속 돌아가며 자핑(Zapping)이 되기도 했다.

어느 날은 자고 있는데 ‘스윽, 스윽’ 하고 뭔가를 끄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뭐지?’ 싶어 눈을 떠보니, 양쪽 무릎 아래가 없는 군인 복장의 남자가 팔로 포복절도를 하며 자신을 끌고 가고 있었다. 그런 일들에 익숙해질 정도로 기이한 체험이 많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일이 있었다.
자고 있는데 배 근처에서 꿈틀거리는 위화감이 느껴졌다. ‘뭐지?’ 싶어 이불 속을 들여다보니, 어떤 어린 여자아이가 내 배에 매달려 생긋 웃고 있었다. 깜짝 놀라 이불 밖으로 튀어나와 다시 확인해 봤지만, 이미 여자아이는 사라지고 없었다.

‘잘못 본 건가…’ 싶었는데, 그로부터 일주일쯤 뒤에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할아버지 1주기라 절에 정화하러 왔는데, 위패를 가져가는 걸 깜빡했구나. 네가 본가에 가서 위패에 적힌 계명(戒名) 좀 읽어줄래?”

나는 곧장 본가로 가서 위패를 손에 들고 계명을 읽으려 했다. 하지만 적힌 한자가 너무 어려워 읽을 수가 없었고, 사진을 찍어 어머니께 보냈다.

그러자 곧바로 어머니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사진에 찍힌 이 여자애 누구니?”

“무슨 소리예요?”라며 사진을 다시 확인해 보니, 그 사진 속에 찍혀 있었던 건 일주일 전 이불 속에서 내 배에 매달려 생긋 웃고 있었던 바로 그 여자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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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진]

 

이게 너무 신경 쓰여서 결국 영매사를 찾아갔다.
그랬더니 영매사는 “이건 나쁜 귀신이 아니에요. 쿠니사와 씨의 외가 쪽 돌아가신 할머니가 지켜주고 계신 겁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 할머니, 아주 정정하게 살아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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