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응암동 지하실 살인 사건, 실화가 된 괴담 이야기

10년간 6명이 목숨을 잃은 서울 응암동의 한 다세대주택 지하실. 밤이면 머리 긴 여자귀신이 목격된다는 응암동 괴담은 산 채로 묻힌 피해자 원혼의 저주와 실제 미라 사건이 결합된 공포 실화다.

서울 응암동 지하실 살인 사건 실화가 된 괴담 이야기
AI 사진 참고용

서울 응암동 지하실 살인 사건, 실화가 된 괴담 이야기

 

1. 사건의 발단과 시신 발견 과정

2002년 9월 17일 오전, 서울 은평구 응암동 다세대주택 지하실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던 인부가 시멘트 구조물을 해머드릴로 깨던 중, 비닐에 싸인 여성의 시신을 발견한다. 시신은 살이 모두 말라붙은 미라 상태였고, 엄청난 악취와 파리떼가 현장을 뒤덮었다. 이 지하실엔 두 달 전까지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었으나, 공장이 폐업하고 뒤늦게 리모델링이 시작되어 시신이 그제야 발견되었다.

서울 응암동 지하실 살인 사건
서울 은평구 응암동 다세대주택 지하실

 

2. 지하실 괴담과 세입자들의 연쇄 사망

건물주와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난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해당 지하실에 10년간 입주한 세입자 중 첫 번째는 자살, 두 번째는 암 사망, 스웨터 공장 세입자는 직원 9명 중 4명이 교통사고·암·당뇨 등으로 사망했다. 세입자들은 밤만 되면 여성 귀신을 봤다는 소리, 여인의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증언까지 남겼다. 아울러 지하실 거주자 중 공장 운영자를 제외하고 주변 주민들도 갑자기 실종, 연락 두절 등 이상 징후가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3 3

 

3. 시신 신원 확인과 5년간 미제 사건 경과

시신의 지문 채취 결과, 50대 미혼 여성으로 밝혀졌다. 부산에 사는 여동생이 ‘빌려준 돈을 받으러 간다’며 외출한 직후 행방불명됐다는 신고 후,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났다. 피해자는 1997년 실종됐고 5년간 콘크리트에 암매장되어 있었다. 경찰은 당시 지하실을 임대했던 마지막 세입자의 내연남과 동업자를 집중 추적했다.

 

 

4. 범인 추적과 자백, 범행 경위

범인은 카드깡 사업 투자를 위해 피해자에게 1,200만원을 빌렸으나, 독촉에 힘들어하다가 다툼 끝에 30cm 쇠파이프로 피해자의 머리를 내리쳐 살해했다. 이후 시신을 비닐에 싸서 지하실 계단 아래에 구겨 넣은 뒤, 훔쳐온 콘크리트와 시멘트로 완전히 봉인했다. 이후 범인은 한동안 목격자들에게 쫓기거나 꿈에서 귀신에 시달려 무속인에게 굿을 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 추적 끝에 자백했다.

 

 

5. 응암동 괴담의 구체적 실상과 인터넷 확산

이 사건은 단순 미제 살인에서 끝나지 않았다. 지하실에서 일어난 연쇄 사망, 수상한 행동, 살해된 여성의 원혼이 세입자와 주민을 괴롭혔다는 괴담이 동네에 퍼졌다. 밤이면 귀신을 목격했다는 증언과 무속인의 진혼 굿이 이어지고, 이런 괴담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전국적으로 퍼져 응암동 지역은 한국 대표 ‘흉가’로 불리게 됐다.

1. 지하실의 연이은 죽음과 괴상한 현상
응암동 다세대주택 지하실에서는 10여 년 간 6명 이상이 사망(자살, 병사, 사고 등)했다. 주택의 첫 세입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후속 세입자는 암이나 사고로 연달아 죽었다. 공장 운영자의 직원들도 교통사고·질병 등으로 ‘잇따른 사망’을 겪었으며, 이 지하실을 떠난 사람만 유일하게 건강이 회복됐다는 사례까지 존재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동네 주민들은 “여긴 뭔가 있다”, “밤만 되면 여자 귀신이 보인다”라는 말과 함께 두려움에 이사를 가는 일이 많았다.

2. 귀신 목격담과 실제 증언
밤에 계단 밑, 지하실 벽 앞 등에서 머리를 길게 풀고 울고 있는 여성 귀신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여성의 실루엣이 창문 너머로 보였다는 극적인 경험담도 있었다. 드릴로 시멘트를 깨면 악취와 함께 오랫동안 굳힌 콘크리트 틈에서 검게 마른 여성의 발이 튀어나온다는 소문이 돌았다. 일부 세입자들은 악몽에 시달리며 원혼이 붙었다고 믿었다.

3. 무속인의 진단과 동네 소문
실제 범인은 피해자 살해 후 숨어지내며 매일 꿈에서 ‘여인 귀신’을 보았고, 무속인을 찾아 굿을 해 원혼을 달랜 사례도 있다. 무속인들은 “원혼이 못 풀렸다” “밤마다 울부짖음이 들린다”라고 하며 지하실에서 진혼제를 권했다. 사건 후에도 동네에서는 밤마다 남자 울음소리, 희미한 여자가 지나가는 모습 등 괴이한 일들이 계속됐다고 전해진다.

4. 인터넷과 방송에서의 확산
응암동 괴담은 인터넷 커뮤니티, 방송, 유튜브 등에서 ‘실화 기반 흉가 괴담’으로 재구성됐다. 방송에서는 실제 현장 체험과 주민 인터뷰, 경찰 수사 기록, 무속인 증거 등을 통해 원혼·저주의 공포가 강조됐고, “응암동에서 밤을 보내고 버텨라”는 챌린지식 콘텐츠도 유행했다.

5. 현재까지 남은 괴담의 영향
시간이 흘러 원래 건물은 재건축·폐허가 되었지만, 응암동 괴담은 여전히 실화 기반 공포 이야기로 남아 있다. “계단 밑에서 검은 발이 드러난다”, “한밤중 누구도 없는 빈방에 인기척이 느껴진다” 등 미스터리한 일화가 지속적으로 퍼지고 있다.

 

6. 사회·주거 배경 및 괴담의 결론적 의미

이 건물은 1992년 신축된 3층짜리 다세대주택으로, 공장과 원룸, 주거가 혼재된 공간이었다. 부검과 경찰 수사, 그리고 주민·세입자 탐문을 통해 밝혀진 사건 전말과 세입자들의 죽음, 괴담은 ‘실화 기반 괴담’의 한국적 사례로 남았다. 응암동 살인과 괴담이 결합해 지역과 사회에 엄청난 공포와 미스터리의 상징이 된 것이다.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포항 M아파트 귀신 괴담

위험한 여고생 강령술, 꼬대각시놀이 접신과 저주 후기|심야괴담회 휘파람

대구 경산 안경공장 괴담, 한국 3대 흉가의 진실과 미스터리 (코발트 광산)

86 / 100 SEO 점수

storyclub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