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 편의점 1화

편의점 알바 중, 문 닫은 뒤에도 손님이 찾아오는 건 흔한 일. 그날, CCTV에는 분명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서 있었지만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 그 순간부터 귀신을 믿게 되었다는 편의점 귀신 이야기.

 

2ch 괴담 편의점 1화

나는 원래 귀신 따위 전혀 믿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믿는다. 이것이 그 이유가 된 이야기다.

약 2년 전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시골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으로 밤 11시에 문을 닫는다. 사실 손님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근처 주민들의 불평이 많기 때문이다.

그날은 나와 후배 사토, 이렇게 둘이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시간은 22시 45분.

 

“슬슬 닫을까?”

“그래요~ 점프 보고 싶으니까 빨리 닫아버리죠~”

폐점은 23시였지만 실제로 타임카드를 찍는 건 23시 30분이라는 규칙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미리 준비를 마치고 만화를 보며 시간을 때우곤 했다.

그날도 매출 확인, 자판기 정산, 청소를 급히 끝냈다.

시간은 23시 정각.

입구 문을 잠그고 불을 끄고, 우리는 뒷방에서 만화를 읽기 시작했다.

그때.

띵동. 띵동.

하고 차임 소리가 울렸다. 편의점 자동문 열릴 때 나는 소리다.

 

“어 누가 왔나? 사토, 좀 보고 와라”

“넵.”

 

나는 사토를 보내고, 감시 모니터를 입구 화면으로 맞췄다.

감시 모니터는 매장 내, 여러 카메라의 화면이 돌아가며 나오는데, 이때는 입구 카메라만 고정시켜었다.

모니터를 보니 한 여자가 서 있었다.

긴 머리에 흰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얼굴은 확인할 수 없었다. 잠시 후, 사토가 모니터에 비쳤다. 입구 밖을 대충 둘러보더니 바로 돌아왔다.

2ch 괴담 편의점 1화

“여자 있던 거 못 봤냐? 이런 경우는 문을 열고 안내해드려야지”

 

이 편의점은 문 닫은 뒤에도 종종 손님이 찾아왔다. 밤 11시에 닫는다는 걸 잘 모르고 오는 사람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정산이 끝난 뒤라 복잡하긴 했지만, 정중히 사과하고 돌려보내곤 했다. 그래서 나는 그냥 보고만 오고, 돌아온 사토를 살짝 꾸짓은 것이다.

 

“에? 저 밖에도 봤는데 아무도 없었는데요?”

“아니야, 여자 있었어! 내가 모니터로 봤거든?”

“정말요? 제가 확실히 봤는데…”

(문 앞 정면에 서 있었는데 못 밨을리가 없잖아? 이 자식이)

나는 그렇게 속으로 욕하면서도, 사토가 워낙 장난기 많은 녀석이라 그냥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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