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역 괴담 ‘오코로비산’. 머리를 치면 반드시 넘어져 큰 부상을 당한다는 기묘한 소문을 듣고 직접 실험해 본 이야기.
풍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 집 근처에 ‘오코로비산’이라고 불리는 지장보살이 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오코로비산의 머리를 치면 반드시 넘어진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래서 나도 어렸을 때 시험 삼아 머리를 쳐본 적이 있다.
그러자 정체 모를 무언가가 뒤에서 나를 밀쳐내는 듯하는 느낌을 받았고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그 후 한동안 무서워서 머리를 치지 않았지만, 중학생이 되고 나서 (그건 그냥 우연이었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오코로비산의 머리를 치면 어떻게 될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결국 머리를 쳤는데 자전거 앞바퀴가 부서지며 크게 넘어져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다.
차를 타고 머리를 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차마 그런 용기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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