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 오사카 이즈미 광장 괴담 빨간 옷을 입은 여자

오사카 도심 이즈미 광장에서 목격된 “빨간 옷의 여자” 괴담. 낡은 빨간 드레스를 입은 여자는 누군가의 시선을 집요하게 쫓으며, 눈이 새까맣게 변한 채 다가왔다. 실제 목격자가 경험한 오싹한 순간을 생생히 재구성한 이야기.

2ch 괴담 오사카 이즈미 광장 괴담 빨간 옷을 입은 여자

3년 전쯤 이즈미 광장 근처에 이상한 여자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퇴근길에 자주 봤다.

나이는 서른 무렵, 예전 디자인처럼 보이는 빨간 드레스를 입고 키는 작고 얼굴빛이 나쁘며 눈이 초점이 없었다. 머리는 등에 닿을 정도로 길었고 손질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눈에 띄는 옷 색깔과 묘한 분위기 때문에 계속 시선이 갔지만, 어딘가 미친 사람 같아서 눈을 마주치지는 않았다.

 

그 여자는 늘 광장 안을 배회하고 있었다.

지하 출구를 나가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호객하는 여성이 많은 골목이 있어서 그쪽 사람인가 생각했다.

어느 날, 퇴근길에 광장 내 약국 앞에서 화장품 세일을 보고 있었다. 나는 원래 쇼핑에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편이라, 그날도 아마 한 시간 가까이 매장에 있었을 것이다.

그날 밤도 그 여자는 광장을 돌아다니고 있었고 평소처럼 별생각 없이 있었다.  그런데 가게를 나왔을 때, 시선을 느껴 얼굴을 들었더니 광장 중앙의 분수를 사이에 두고 여자가 나를 보고 있었다.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시력이 나빠서 안경을 써도 멀리 있는 사람 얼굴은 잘 안 보이는데 그 여자의 모습만은 묘하게 또렷하게 보였다. 마치 3D처럼…

눈이 마주친 순간, 오싹한 소름이 돋고 본능적으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망치려고 했지만 몸이 마치 가위에 눌린 것 마냥 움직여지지 않았다.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평소엔 비틀거리며 걸어 다니던 여자가 갑자기 빠르게 다가왔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드레스 자락이 흔들리는데, 아무도 그걸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여자는 미친 듯, 웃는 얼굴이었고 그 얼굴의 공포스러움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눈동자가 전부 새까맣게 바뀌어 있었다. 무섭다. 이제 끝이구나 싶었을 때 누군가 내 뒤에서 팔을 꽉 잡았다.

놀라서 얼굴을 들자 남자였고, 말을 걸려 했는데 작은 목소리로 조용히 해요 라고 했다.

얼이 빠진 채로 남자를 보니 점점 더 강하게 손을 쥐고 무섭게 정면을 바라봤다.

그 시선을 따라보니 여자가 바로 앞에 서 있었고, 남자를 저주라도 할 듯한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그 얼굴의 어두운 기운이 너무 끔찍해서 나는 옆에서 떨고 있었다. 그런데 여자는 더 이상 나에게 신경쓰지 않았고, “죽여버릴 거야..” 라고 중얼거린 뒤. 마치 사람을 밀치듯 내 옆을 스치고 지나가 약국 안으로 들어갔다.

그 남자는 그 후 내 팔을 세게 끌더니, 역 구내까지 데려가서야 손을 놓았따. 시끄럽고 사람 많은 역 안에서 아까 일이 믿기지 않아 멍하니 있자,

“괜찮아요?” 라고 물어봤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사실 머릿속은 완전히 혼란스러웠다. 상대에게 이름을 묻거나, 나를 도와줬으니 감사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 했다. 그 남자는 개찰구까지 배웅해주었다.

헤어질 때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 “이제 그쪽은 다니지 마세요.”
  • “하지만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 “목숨이 아깝다면 그만두세요!”

니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 “오늘은 운이 좋았던 거예요. 당신의 수호신이 나를 불러서 당신을 지켜준거예요.”
  • “?”
  • “그냥 우연이었어요. 이해했나요? 당신이 살아남은 건, 당신의 수호신의 존재를 알아볼 수 있는 내가 마침 곁에 있었기 때문이예요. 그 여자한테 잡혀 죽기 싫으면, 다시는 그쪽으로 가지 마세요!”

(수호신이라니 그게 뭐지. 수호령 같은 건가?)

평생 귀신 따윈 본 적이 없었던 나는, 내가 겪은 일이 뭔지 전혀 몰랐다. 솔직히 지금도 모르겠다. 그 여자는 아무리 봐도 살아 있는 인간처럼 보였다.

대답을 안하고 있으니, 그 남자는 계속 혼자 다니지 말라고 몇 번이나 반복하고 떠났다.

아직도 그게 뭐였는지 모르겠다.

두달 후에 그 직장은 그만뒀지만, 그동안 단 한 번도 밤에는 이즈미 광장을 지나지 않았다. 그 남자도 그 여자도 모두 미스터리였다.

그 남자의 이름이라도 물어둘 걸 그랬다.

도와줬다면(아직도 반신반의하지만.)감사 인사라도 하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혹시 날 놀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렇다면 목적이 뭐였을까.

답답하고 찝찝했다.

 

무서운 일을 겪은 다음 날, 나는 또 그 이즈미 광장을 지나 보려 했다. 귀신 체험이 드문 내 처지의 슬픔이랄까?

날이 바뀌면 밤에 꾼 꿈 같은 착각이었지 싶고, 무서움도 열어졌으니까. 실제로 낮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그런데 퇴근길.

밤에 되자 그 남자가 잡혀서 죽는다는 말이 떠올라 다시 겁이 났다. 그래도 번화가인 우메다 근처러 긴장은 좀 풀렸고, 마음 한켠엔 그 여자가 진짜 사람이었는지 확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이즈미 광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중간쯤 내려갔을 때,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정말 있었다. 아래에서 세 번째쯤 되는 계단의 오른쪽 구석에 등을 나에게 돌리고 앉아 있었다.

(이건 혹시 기다리고 있던 건가?) 그 순간 반사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광장을 어슬렁 거리는 모습을 봤지만, 그 여자가 계단에 앉아 있는 건 본 적이 없었다. 혹시 내 망상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소름이 돋았다. 도망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순간, 그 여자가 스르르 일어났다.

마치 꼭두각시의 실을 잡아당긴 것처럼 부자연스러운 자세였고, 그 순간 왜인지 아 이쪽을 본다 라는 생각이 확 들어서 허겁지겁 계단을 뛰어 올라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그때는 몸이 움직였기 때문에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하고 진지하게 생각했다.

 

 


이즈미 광장 괴담은 오사카 시내 ‘호와이티 우메다’ 지하상가 동쪽에 위치한 ‘샘의 광장(泉の広場: 이즈미노히로바)’에서 발생한 일본의 대표적 실화 괴담이다. 광장에는 예전부터 붉은 옷을 입은 이상한 여자가 밤낮 없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지속적으로 퍼져왔다

 

괴담의 주요 내용

괴담의 인물은 30대 전후의 여성으로, 낡고 붉은 드레스를 입고, 작은 체격에 얼굴색이 매우 창백하며 눈빛이 공허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가 길어 등까지 내려오며 무표정한 모습이다.​

출퇴근 시간 지하 광장과 계단에서 자주 목격된다는 증언이 반복되어 인터넷 커뮤니티(특히 2ch 등)에서 확산되었다.​

‘붉은 드레스의 여인’은 계단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부자연스럽게 움직이며 목격자를 바라보는 등 기괴한 행동을 보였다는 증언이 있다. 해당 장소를 지나는 동안 불안함이나 공포심을 느꼈다는 체험담도 다수 남아 있다.​

광장을 자주 지나던 직장인들 중 일부는 해당 여성을 직접 목격했으며, 그녀를 의도적으로 시야에 담지 않으려 조심했다는 후기 역시 존재한다.​

 

 

최근 상황 및 변동 사항

2019년 샘의 광장이 리뉴얼되며 기존의 분수 대신 ‘Water Tree’라는 모뉴먼트와 LED 연출이 추가되는 등 시설이 현대적으로 바뀌었다.​

분수 시설 제거 후에도 괴담은 인터넷, SNS, 유튜브 등에서 여전히 소문거리로 확산 중이며, ‘붉은 옷의 여자’ 목격담이 간간히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현재도 괴담이 종결되거나 사건화된 공식 기록은 없으며, 주로 도시괴담·심령현상으로서 인근 지역 주민 및 방문자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이즈미 광장 주변 분위기

광장 자체는 리뉴얼 이후 쾌적해졌으나, 여전히 음습함과 괴담의 분위기 때문에 심야 시간대 방문을 꺼린다는 증언도 드물지 않다.​

오사카 현지에서는 괴담이 오히려 관광명소로 각광받기도 하며, 공포 체험을 위해 방문하는 사례가 꾸준히 존재한다.​

이상과 같이 이즈미 광장 괴담은 붉은 옷을 입은 여자의 목격담을 중심으로 10여 년간 지속적으로 회자되고 있으며, 최근에도 리뉴얼 이후 괴담이 소멸하지 않아 도심의 대표적 심령 스팟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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