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ch 괴담 병원에서 택시 기사가 겪은 이야기는 9년 전, 한 택시 기사가 병원 앞에서 겪은 기묘한 체험. 병원 입구에서 분명히 보았던 노란 원피스 여인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다른 여성이 나타났다. 일본 괴담 같은 이 실화는 아직도 의문으로 남아 있었다는 이야기.
일본 2ch 괴담 병원에서 택시 기사가 겪은 이야기
벌서 9년 전의 일이다. 오랫동안 봉인해 두었던 이야기를 이제야 풀어 논다.
나는 택시 기사다. 그날도 평소와 다름 없는 흐름으로 막차 시간이 되었고, 택시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줄을 서 있었다.
내 차례가 되어 태운 손님은 중년 쯤 되어 보이는 여자 두 명이었다. 행선지는 병원이었는데 제법 거리가 있었기에 솔직히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루트를 확인하니 손님은
“많이 급합니다. 빨리 도착할 수 있는 길로 가주세요”
라고 말했다.
출발한 지 5분쯤 되었을 때. 손님의 휴대폰이 울렸고, 받은 분은 이렇게 말했다.
“응. 아 그래. 알았어. 지금 택시 타고 가고 있으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있어.”
굳이 귀를 안 기울려도 좁은 택시 안이라 통화 내용이 그대로 다 들렸다.
나는 곧 (아. 이미 늦었구나..) 라고 짐작했다.
사실 목적인 그 병원은 환자들이 마지막을 편안하게 맞이하도록 도와주는 곳으로 유명했기에 내 예상이 크게 틀리지 않다고 느꼈다.
병원에 도착해 결제를 마치고 앞을 보니 한 여자가 서 있었다. 직업적 직감으로 (이 사람은 탈 거다)라는 확신이 들어 일지를 쓰는 척하며 속으로 (손 들어라!)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병원 입구 쪽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아마 방금 모셔온 분과 고인을 맞이한 가족들 같았다. 그러나 내 신경은 온전히 내 앞에 서 있는 그 여자에게 쏠려 있었다.
여자의 나이는 50세 전후로 보였고, 단정한 단발머리, 연한 노란색 무릎 길이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치마는 살짝 브레어 지고, 어깨 끈은 5cm 정도, 보통 체형이면서도 균형 잡힌 모습이었다.
그때 갑자기 조수석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응대하자, 젊은 여자가
“태워주실 수 있나요?”
라고 물어봤다.
그래서 나는 괜찮습니다 라고 말하고 앞을 보니까 방근 전까지 서 있던 중년의 여자가 보이지 않았다.
곧 젊은 여자는 조금 기다려 달라고 말해서 나는 차에서 내려 중년의 여자가 서 있던 자리를 확인했지만 숨을 곳도 없었고, 병원 밖으로 나가려면 내 차를 지나가야만 했다.
??? 상태로 차로 돌아왔더니 곧 젊은 여자가 승차했다. 행성지는 자택이었고, 이후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달라는 부탁이었다. 업무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손님이었다.
차를 몰기 시작한 지 몇 분 후, 무심코 룸미러를 보았을 때,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병원 모퉁이에 서 있던 중년 여자가 내 뒤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그제야 깨달았다.
동승한 젊은 여자에게 내 뒤에 있는 중년 여자의 특징을 말하자.
“조금 전에 세상을 떠난 제 어머니예요…”
라고 말했다.
“지금 당신 옆자리에 계십니다”
라고 말하자, 젊은 여자는 잠시 당황한 듯 말했다.
“집에 가고 싶으셨죠?…. 같이 돌아가요~”
하고 중얼거렸다.
집에 도착하자, 젊은 여자는 곧 돌아오겠다면 집 안으로 들어갔다. 문득 현관 쪽을 바라보니, 중년의 여자가 보였다.
옆모습을 한 채,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더니 마치 빨려 들어가듯 집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 일은 8년 전, 9월의 어느 밤에 있었던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