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ch 괴담 레전드 리조트 바이트(リゾートバイト) 7편

어두운 여관 2층에서 정체불명의 소리와 천장 위에서 들려온 끔찍한 긁는 소리.
죽을 듯한 공포 속에서 간신히 도망쳤지만, 친구가 던진 마지막 한 마디가 더 큰 공포를 남겼다.

일본 2ch 괴담 레전드 리조트 바이트(リゾートバイト) 7편

그때의 나는 호러 영화의 조연 연기를 휠씬 뛰어넘는 상태였다고 생각한다. 뒤를 보지 않고 그대로 가면 되는데 그게 실제로는 안 된다. 그대로 갈 용기도 없고, 뒤돌아 볼 용기도 없었다.

눈동자만 이리저리 굴리고 등은 식은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그 사이에도 우드득 우드득(ガリガリ). 흇후(ひゅ). 하고 이상한 소리는 계속됐고 긴장으로 굳은 다리를 억지로 움직이려 애썼다.

그러다 갑자기 등 뒤에서 들리던 소리가 순간적으로 딱 멈추고 순간 정적이 흘렀다.

정말 순식간이었다. 눈을 깜빡일 틈도 없을 정도로…

곧바로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우드득 우드득. 소리가 이어졌다.

 

믿을 수 없었지만 그 소리는 내 머리 위 천장 위에서 들려왔다. 분명 조금 전까지는 문 너머에서 나던 소리였는데 무언가가 한순간에 머리 위로 옮겨간 것이다.

다리는 덜덜 떨리기 시작했고, 이제는 도저히 버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속으로 몇 번이고 도와줘!!! 라고 외쳤다.

 

그때 정말로 한순간이었지만 시야의 끝에서 무언가가 움직였다. 그 순간의 나는 움직이는 모든 것이 두려웠다. 볼까. 말까, 망설였지만 결국 결심을 하고 고개를 돌려 보니 그 무언가는 A와 B였다.

그제야 친구들의 목소리가 귀에 들어왔다.

  • A: 야 빨리 내려와!
  • B: 괜찮아?

그 순간 몸이 한꺼번에 자유로워지는 느낌이 들었고, 정신을 차린 나는 죽을 힘을 다해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나중에 친구들한테 들을 이야기는, 나는 그때 눈을 꼭 감은 채로 계단을 한두 칸 씩 건너뛰며 엄청난 속도로 내려왔다고 한다.

일본 2ch 괴담 레전드 리조트 바이트(リゾートバイト) 7편

아무튼 나는 안전한 곳으로 가고 싶어서 A와 B. 옆을 그대로 지나쳐 방으로 뒤어 들었다고 한다. 이 부분은 내 기억에 거의 없다. 아마 공포의 기억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방에 돌아온 뒤 한참이 지나서야 A와 B가 돌아왔다.

  • A: 야 괜찮아?
  • B: 거기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귀에는 여전히 그 소리가 맴돌고 있었고, 떠올리는 것조차 무서웠다. 그러자 A가 신중한 얼굴로 물어왔다.

  • A: 너, 위에서 뭐 먹고 있었냐?

그 질문의 의미를 알 수 없어서 되물었더니, A는 믿을 수 없는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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