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끝에 다다른 순간, 악취와 파리떼, 그리고 못으로 봉인된 문과 부적. 그 너머에서 들려온 긁는 소리와 기묘한 호흡이 들려오는데…
일본 2ch 괴담 레전드 리조트 바이트(リゾートバイト) 6편
그렇게 해서 올라갔는데 호기심과 공포심의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해지고 금방이라도 도망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어둠 속에서 눈을 뜨자 끝의 문 앞에 무언가 서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뭔가를 밝고 있다는 감촉이 느껴졌다. 벌레라고 생각했다. 등골이 오싹했다. 하지만 움직이는 건 없었고 어두워서 확인도 불가능했다.
몇 번이고 뒤돌아봤지만 어느 순간부터 아래에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역광 탓인지 희미한 그림자처럼 보였다. 여전히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끝에 다다랐을 때 강렬한 악취가 코를 찔렀다. 나는 B가 말했던 것을 똑같이 반응 했다.

- 나: 윽….
이상한 고약한 냄새였다.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구 냄새가 섞인 듯한 냄새였다.
뭐야. 라고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건, 복도 끝 모퉁이에 쌓여 있던 엄청난 양의 밥이었다. 그것이 바로 악취의 근원이었고 어째서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했는지 모를 만큼 파리들이 떼로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반쯤 미쳐가며 또 한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2층 끝의 문 가장자리는 합판 같은 걸 무수히 많은 못으로 박아 막아 두었고, 그 위에는 수많은 부적이 붙어 있었다. 게다가 못에는 긴 로프 같은 것이 칭칭 감겨서, 거미줄처럼 얽혀 있었다.
나는 그때 처음으로 내가 큰 실수를 했다는 걸 깨달았다.
돌아가자… 라고 생각하며 발길을 돌리려는 순간 갑자기 등 뒤에서 무언가가 문 너머에서 긁어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불규칙한 호흡 소리가 이어졌다. 그 순간 정말 심장이 멎을 뻔했다.
거기 누구 있어요? 누구야? 누구냐고? 라고 내 마음속에서는 외쳤다.
일본 2ch 괴담 레전드 리조트 바이트(リゾートバイト)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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