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어느 여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3명은 이상한 광경을 목격한다.
항상 방 청소를 하지 않던 여관 주인이 몰래 객실에서 나오고, 또 쟁반에 밥을 올려 2층으로 올라가는 모습.
그곳에는 본 적 없는 ‘누군가’가 살고 있는 것일까?
일본 2ch 괴담 레전드 리조트 바이트(リゾートバイト) 3편
나는 아무런 의심도 품지 않았다.
며칠이 지난 어느 날 평소처럼 복도를 청소하고 있던 나는 그 장면을 보고 말았다. 객실에서 몰래 나오는 여관 주인 말이다.
원래 방 청소 같은 건 미사키가 다 하는데 여관 주인이 직접 그런 걸 하는 건 이상했다. 처음에는 내가 잘못 본 줄 알았지만, 분명히 여관주인이었고 하루 종일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A가 말했다.

- A: 그거 나도 본 적 있어!
- 나: 뭐 진짜냐? 왜 말 안했어?
- B: 나는 본 적 없는데…
- 나: 그럼 닥쳐!
- A: 뭔가 이유가 있겠지 싶었고 괜히 의심해서 사이 안 좋아지는 게 싫었거든.
- 나: 확실히 그렇네.
그때는 아직 아르바이트 기간이 한 달이나 남아 있었고, 우리 셋은 모른 척 할지, 아니면 뭔가 확인할지 의논을 했다.
그러자 B가 말했다.
- B: 그럼 여관 주인 뒤를 따라가면 되잖아?
- A: 뒷조사라니, 이 좁은 여관에서 따라가면 바로 들키지 않냐?
- B: 뭐 그렇긴 하지.
- 나: 그럼 왜 말했어?
침묵…
결국 답이 나오지 않았다.
다음 주에는 나머지 두 명도 합류할 예정이었고, 괜히 문제를 만들지 않으면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 셋은 남자였고 또 모험심도 있어서 결국 수상한 걸 보면은 말하기로 정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다음 날 밤, B가 우리를 불렀다. 귀찮았지만 모여 보니 B가 심각하게 말하는 것이었다.
- B: 내가 여관 주인이 2층에 자주 올라간다고 했잖아? 어제는 끝까지 지켜봤어. 항상 계단에 들어가는 것까지만 봤는데 이번엔 나올 때까지 기다린 거야!
- A: 그래서?
- B: 여관 주인은 항상 우리랑 같이 밥 먹잖아? 근데 쟁반에 밥을 올려서 2층으로 올라간다는 건 누군가가 위층에 살고 있다는 얘기잖아?
- 나: 그렇네?
- B:근데 우리 그런 사람 본 적도 없고 얘기 조차 들어본 적 없잖아?
- A: 아.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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