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호쿠 폐공장의 괴담 – ‘철문(鉄扉)’ 일본 공포 이야기

도호쿠 폐공장의 괴담 – ‘철문(鉄扉)’ 일본 공포 이야기는 일본 도호쿠 지방의 폐공장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괴담. 잠긴 철문, 반복되는 목소리, 그리고 마지막에 울린 집단의 웃음소리가 모든 것을 바꾸고 있었다.

도호쿠 폐공장의 괴담 – ‘철문鉄扉 일본 공포 이야기

토오루 씨는 예전에 도호쿠 지방의 한 대학에  다녔다.
어느 날, 토오루 씨는 세 명의 친구와 함께 간담 서늘한 체험을 하러 가기로 했다고 한다.

그들은 차를 몰고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산기슭의 커다란 콘크리트 폐허, 작은 빌딩 형태의 건물로 향했다다.
예전에는 공장으로 쓰였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실제로 어떤 용도로 사용된 건지는 아무도 몰랐다고 한다.
그렇게 무더운 여름 밤, 네 사람은 산기슭까지 가서 조심스럽게 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들어가 보니 기대와는 달랐다.
폐허란 원래 사람의 생활 흔적 이라든가 문서, 식기, 책상 같은 것들이 보여야 무서운데,
그곳은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콘크리트 공간만이 넓게 펼쳐져 있었던 것이다.

  • “야, 이거 김 빠진다.”

그렇게 말하며 2층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거기도 마찬가지로 휑한 콘크리트 공간이었다. 3층도 똑같았다.

  • “이건 전혀 무섭지도 않다. 이런 건 간담 서늘한 체험이 아니다. 다른 장소로 가자.”

그렇게 말하며 1층으로 내려와 밖으로 나가려던 그때,
한 친구가 1층 구석을 가리켰다고 한다.
처음 올 때는 몰랐는데, 거기에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다고 한다.

  • “오, 어차피 온 김에 지하도 내려가 보자.”
    그러자 한 명이 말했다.
  • “아, 미안. 난 패스다.”
  • “야, 너희는 무섭지 않다고 하지만 난 정말 안 될 것 같아! 공기가 너무 이상하다. 도저히 버틸 수가 없을 것 같아.. 난 밖에서 기다릴 테니 너희만 다녀와라.”

겁이 많다고 생각은 했지만 억지로 데려가봤자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
그를 밖에 두고 나머지 셋이 계단을 내려갔다고 한다.

계단 밑에는 좁고 긴 복도가 있었고, 그 끝에는 철문이 하나 있었다고 한다.
‘어차피 잠겨 있을 테지’ 하며 손잡이를 돌려봤는데,

철컥—

의외로 잠겨 있지 않았다고 한다.

삐걱 소리를 내며 문을 열자, 그 너머로 또다시 넓은 공간이 있었다.

  • “한번 들어가 볼까?”

휴대폰 불빛을 비추며 안으로 들어가 보니,
건물 위층과 똑같이 아무것도 없는 콘크리트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 “이게 뭐냐, 여기도 똑같다. 이제 나가자.”

그렇게 말하며 문 쪽을 돌아봤는데, 분명 열어 두었던 철문이 닫혀 있었다고 한다.
손잡이도 원래대로 돌아가 있었다.

“이상하다.” 하며 다가가 돌려봤지만,

철컥—

  • “어? 잠겼다.”
  • “뭐야, 이게 무슨 일이냐?”
  • “우리… 갇힌 거냐?”

문은 분명 열어 둔 상태였다.
닫혔다면 소리가 났을 것이다.
바람 한 점 없는 지하 공간에서 문이 스스로 닫힌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게다가 잠겨 버렸다는 것도 이상했다.

그들은 당황했지만, ‘위에 한 명이 있으니
십오 분 쯤 지나도 안 올라가면 내려 오겠지’라 생각하며 기다렸다고 한다.
하지만 기다려도 친구는 오지 않았다.

  • “야, 그 녀석 뭐 하는 거냐.”

짜증이 밀려왔다고 한다.
사실 위에 있던 그 친구는 기분이 나빠져서
차가 두 대 있었던 중 하나를 타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걸 모르는 세 사람은 계속 기다렸다.
그때 갑자기 철문 너머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 “뭐야, 거기 누가 있나?”
  • “헉, 들켰다.”

세 사람은 서로 얼굴을 마주 봤다.

  • “여기 관계자세요?”
  • “큰일 났다. 여기 들어온 걸 들켰나봐!.”

그래도 어쩔 수 없어서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 “저기요, 저희 여기 안에 있습니다!”
  • “뭐야, 거기 누가 있나?”
  • “죄송합니다. 장난삼아 들어왔다가 문이 닫혀버렸습니다. 그쪽에서 좀 열어주실 수 없을까요?”
  • “뭐야, 거기 누가 있나?”

대답은 똑같았다.

우리 말이 들리지 않는 것 같았고,
그는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고 한다.

  • “뭐야, 거기 누가 있나?”
  • “아, 네, 실수로 들어왔는데요. 문 좀 열어주시겠습니까?”
  • “뭐야, 거기 누가 있나?”

 

아무리 말해도 같은 말만 돌아왔다.
짜증이 난 한 명이 소리쳤다고 한다.

  • “그러니까 문이 잠겼다고요! 문 좀 열어주세요!”

그 순간, 지금까지 같은 말만 반복하던 목소리가
갑자기 다른 말을 했다고 한다.

  • “그건 안 된다. 너희들은 거기서 죽을 거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 순간,
철문 너머에서 폭발하듯 큰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고 한다.
몇 명이 아니라 수십 명이 동시에 웃는 듯한 소리였다.
그 웃음은 지하 공간 전체를 울렸다.

세 사람은 철문에서 멀리 떨어져 구석으로 달아나 몸을 웅크리고 떨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웃음소리는 계속 되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툭’ 끊기듯 사라졌다.
그들이 천천히 고개를 들어 문 쪽을 보니, 아까 잠겨 있던 철문이 처음 들어올 때처럼 활짝 열려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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